본문 바로가기
월요 경제 트렌드

MZ세대가 돈을 버는 방식 – 구독부터 리셀까지

by Macan 2025. 4. 21.

"일은 딱 필요할 만큼, 돈은 나답게 벌고 쓴다"

한때 ‘안정된 직장’이 최고의 목표였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MZ세대는 다르다. 월급 한 줄에 기대지 않는다. 그들은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취향에 따라 돈을 벌고, 소비조차 전략적으로 한다. 다르게 말하면, ‘경제적 생존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1. 수익의 다각화 – 부캐와 사이드잡의 시대

MZ세대는 하나의 직업만으로 자아를 설명하지 않는다. 낮에는 기획자, 밤에는 중고 플랫폼 셀러가 되기도 한다.
에어비앤비로 방을 빌려주고, 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며, 쿠팡 파트너스로 수익을 올린다.
N잡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다.

2. 구독 경제의 역이용 – 소비가 수익이 된다

넷플릭스를 보며 OTT 이용권을 나눠 쓰고, 이모티콘 구독을 친구와 셰어한다.
‘공유’는 단순한 미덕이 아니라, 비용 절감 전략이다.
더 나아가 요즘은 스티비나 뉴스레터 발행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 자체를 구독 모델로 판매하기도 한다.
받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콘텐츠도 수익이다.

3. 리셀 시장의 유니버스 – 나이키 덩크, 레고, 명품백

리셀(resell), 이제는 투자의 영역이다.
한정판 스니커즈는 발매일에 앱으로 추첨 구매해 2배에 되판다.
샤넬은 입고만 되면 대기줄이 생기고, 레고마니아는 조립보다 되팔 때를 더 기다린다.
재테크가 아니라 ‘소테크’, 작은 사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

4. SNS 기반 셀프 브랜딩 – 나 자체가 상품

인스타그램, 유튜브, 브런치.
자신의 취향과 관점을 꾸준히 발신하고 브랜딩을 쌓는다.
취향이 직업이 되고, 팔로워 수가 기회로 연결된다.
광고, 협찬, 콜라보… 결국 ‘나’라는 상품을 잘 포장한 이들이 경제적으로도 앞선다.

5. 소비를 멈추지 않는다 – 다만 방식이 다를 뿐

소비를 줄이지는 않는다. 다만 더 영리해졌다.
카페 사장님의 리포트, 쇼핑몰 창업자의 인스타 꿀팁, 주식 콘텐츠까지 –
‘정보형 소비’가 MZ세대의 새 지출 카테고리다.
그리고 그 정보는 또다시 수익으로 돌아온다. 선순환의 시작.


MZ세대는 '벌고, 쓰고, 다시 벌고'의 순환 구조를 안다.
수익의 방식도, 소비의 방식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세대다.
직장 하나에 목매기보단, 나답게 살며 돈을 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생각보다 더 전략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