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윤여정도 반한 화가… 황금빛 유혹, 구스타프 클림트를 말하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비엔나 1900’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엔 하루 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콜로만 모저 등 ‘빈 분리파’ 예술가들의 걸작이 대거 소개되는 이 전시엔 최근 각계 명사들도 모습을 드러냈죠.배우 윤여정,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영화감독 김초희, 뇌과학자 정재승…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조용히 작품에 몰입하던 이들이 한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고 합니다.바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들 앞에서 말이죠.황금빛을 그린 남자, 구스타프 클림트란 누구인가?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황금의 화가’, ‘관능의 화가’, ‘비엔나 세기말을 대표하는 천재’ 등 수많은 수식어가 ..
2025. 6. 21.
절대색감: 인간의 뇌가 고정된 색을 느끼는 순간, 과학일까 착각일까
색은 눈으로 보는 것일까, 뇌가 만들어낸 이미지일까하늘은 왜 파랄까요. 바다는 왜 푸르다고 느껴질까요.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색을 당연하게 인식하지만, 사실 색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되는 것'입니다. 빛의 파장이 물체에 반사되고, 그 파장이 망막의 세포를 자극하며, 뇌가 이를 특정 색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색을 인식하게 됩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뇌'의 역할입니다. 뇌는 주변의 빛, 배경, 명암, 환경 등을 참고해 색을 판단합니다. 다시 말해, 같은 물체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모든 조건이 달라져도 특정한 색을 언제나 똑같이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마치 절대음감처럼, 변하지 않는 ..
202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