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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 예술 이야기16

쇼팽에 취한 조성진, 라흐마니노프에 미친 임윤찬 천재 피아니스트들과 작곡가의 찰떡궁합!1. 쇼팽과 조성진: 정제된 서정성과 완벽주의의 만남조성진 = 쇼팽의 현신, 이 표현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2015년 제17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조성진은, 그 순간부터 ‘쇼팽의 해석자’로 세계 음악계에 각인됐습니다.대표 연주:쇼팽 발라드 1번 & 4번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쇼팽 에튀드 Op.10 & 25 전곡궁합 포인트:정제된 터치: 쇼팽의 섬세한 음형과 내면적 서정을 조성진은 탁월하게 조율합니다. 감정을 과잉하지 않으면서도 음악의 호흡을 끝까지 지켜냅니다.컨트롤과 설득력: 프레이징과 루바토의 절제, 음색의 명료함은 쇼팽의 ‘말없는 감정’을 설득력 있게 끌어올립니다.프랑스적 감성: 조성진의 파리 유학 경험은 쇼팽 음악에 내재한 프랑.. 2025. 6. 21.
이부진, 윤여정도 반한 화가… 황금빛 유혹, 구스타프 클림트를 말하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비엔나 1900’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엔 하루 종일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콜로만 모저 등 ‘빈 분리파’ 예술가들의 걸작이 대거 소개되는 이 전시엔 최근 각계 명사들도 모습을 드러냈죠.배우 윤여정,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영화감독 김초희, 뇌과학자 정재승…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조용히 작품에 몰입하던 이들이 한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고 합니다.바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작품들 앞에서 말이죠.황금빛을 그린 남자, 구스타프 클림트란 누구인가?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황금의 화가’, ‘관능의 화가’, ‘비엔나 세기말을 대표하는 천재’ 등 수많은 수식어가 .. 2025. 6. 21.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아름답다: 달항아리, 한국 도자의 달빛 철학 달항아리, 이름부터 시(詩)다처음 그 이름을 들으면 잠시 멈춰 서게 됩니다.‘달항아리’.정식 명칭은 백자대호(白磁大壺)지만, 사람들은 이 항아리를 보고 “달 같다”고 느꼈고, 결국 그것이 이름이 되었습니다.달처럼 둥글고 부드럽고, 흠 없는 완벽보다 결점이 빚어낸 여백의 미를 담은 이 항아리는 조선 도자의 미학을 대표하는 존재입니다.왜 '달항아리'인가?달항아리는 조선 후기(18세기 전후) 궁중에서 주로 사용된 커다란 백자 항아리입니다.지름은 40cm 안팎, 높이도 40~45cm 이상으로, 두 개의 반구형 몸체를 연결해 만든 게 특징이에요.완전한 구형이 아닌, 미묘하게 찌그러진 비대칭순백의 유약 속에 흐르는 미세한 철분 기운입구와 바닥이 좁고, 중간이 풍성한 곡선이 모든 불완전함이 '달'의 자연스러운 존재감.. 2025. 6. 14.
절대색감: 인간의 뇌가 고정된 색을 느끼는 순간, 과학일까 착각일까 색은 눈으로 보는 것일까, 뇌가 만들어낸 이미지일까하늘은 왜 파랄까요. 바다는 왜 푸르다고 느껴질까요. 우리는 눈앞에 펼쳐진 색을 당연하게 인식하지만, 사실 색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되는 것'입니다. 빛의 파장이 물체에 반사되고, 그 파장이 망막의 세포를 자극하며, 뇌가 이를 특정 색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색을 인식하게 됩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뇌'의 역할입니다. 뇌는 주변의 빛, 배경, 명암, 환경 등을 참고해 색을 판단합니다. 다시 말해, 같은 물체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이 하나 떠오릅니다. 모든 조건이 달라져도 특정한 색을 언제나 똑같이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마치 절대음감처럼, 변하지 않는 .. 2025. 6. 14.
BTS RM: 음악을 넘어 한국 예술계를 빛내는 진정한 문화 리더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예술과 철학, 문화적 사유를 결합한 독보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그의 음악적 성취뿐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과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천은 국내 예술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RM이 한국 유명 예술가들과 맺은 의미 있는 접점과 그가 방문한 전시 경험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적 행보와 한국 예술계에 대한 기여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1. RM과 한국 현대미술: 예술가와의 교류 그리고 영감RM은 음악 활동 외에도 한국 미술계와 꾸준히 교류하며,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팬들과 나누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이불 작가와의 인연이불 작가는 1964년생으로, 한국을 대표.. 2025. 5. 24.
르네상스 미술, 알고 보면 엄청난 ‘스폰서십’의 결과물? “예술은 순수해야 한다.”이런 말, 어디선가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그렇다면 이 말,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이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어쩌면 피식 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시대의 예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돈과 권력, 정치와 밀접하게 얽혀 있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감탄하는 수많은 명작들은 사실, 어떤 이들의 ‘막강한 후원’, 다시 말해 스폰서십 속에서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피렌체의 ‘빅 스폰서’, 메디치 가문르네상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메디치 가문입니다.그들은 단순한 은행가가 아니었습니다. 유럽 금융의 중심에서 예술과 정치, 종교까지 움직인 슈퍼 파워였죠.대표적인 인물인 로렌초 데 메디치(일명 '위대한 로렌초')는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같은 예술가들을 후원하면서..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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