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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역사 이야기

왜 우리는 여전히 독도를 지켜야 하는가?

by Macan 2025. 5. 13.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나라의 역사이며, 주권이며,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지도에서 보면 작디작은 이 바위섬이 왜 여전히 첨예한 국제 분쟁의 대상이 되는지, 우리는 지금 다시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독도는 역사적으로 분명한 한국의 영토입니다

독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512년 신라 지증왕 시기,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복속시키며 등장합니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국가 공문서에 독도(당시 우산도)가 울릉도와 함께 한국의 부속 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인 20세기 초입니다. 특히 1905년 러일전쟁 중, 독도를 "무주지"라 간주하고 시마네현 고시로 편입한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는 당시 일본의 제국주의 확장 과정과 맞물려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2. 국제법적 정당성과 실효적 지배

대한민국은 현재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독도 경비대가 상주하고 있으며, 등대, 기상 관측소, 헬기장, 선착장 등 공공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영토 관리가 아니라, 명백한 국가 주권의 실현입니다.

일본은 1950년대 이후부터 독도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공식화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국제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독도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당시에도 한국의 고유영토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해석이 존재하지만, 해당 조약은 애초에 독도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이는 일본 측 해석일 뿐입니다.

3. 왜 지금도 독도는 '현재진행형'인가

독도 문제는 단지 영토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침략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그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질 것인가 하는 역사 인식의 문제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교과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서술하거나, 외무성이 지속적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독도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정당한 일입니다. 왜곡된 주장은 시간이 흐르며 국제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결국에는 역사를 지키는 싸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4. 독도는 우리 세대의 과제입니다

과거 독도는 외교 문제였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인식과 기억이 그것을 지탱합니다. 매년 수많은 국민들이 독도를 방문하고, 문화예술계에서는 독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집니다. 인터넷에서는 #독도는우리땅 해시태그가 일종의 문화적 상징처럼 확산되고 있지요.

하지만 감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교육, 정확한 역사 인식, 외교적 대응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노력의 바탕에는 한 가지 질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여전히 독도를 지켜야 하는가?"

그 답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섬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